김남일과 김보민의 약혼식은 비밀 작전을 방불케 했다. 김남일은 2일 네덜란드와 치른 국가대표팀간 경기가 끝나고 5일까지 휴가였고 김보민도 진행중인 KBS 2FM ‘3시와 5시 사이’를 오는 8일 방송분까지 녹음해 두고 이번주부터 휴가를 내놓은 상태였다.
수원 관계자는“으레 휴가인 양 알았지만 약혼식 한 시간 전에 김남일 측에서 사실 통보를 들었다”고 말했다. 김보민이 몸담고 있는 KBS 아나운서실도 갑작스런 약혼 소식에 당혹해했다.
두 사람이 비밀리에 약혼식을 서두른 데는 최근 불거진 결별설 등 잇딴 억측을 무마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열애 사실은 지난해부터 공공연하게 알려졌지만 둘 다 애매한 태도를 보였고. 팬들은 둘이 커플링과 커플 모자. 목걸이를 한 사진을 찾아내며 연애 사실을 들춰내곤 했다. 비밀리에 진행되긴 했지만 공인끼리 사귄다는 사실은 여러모로 부담이 됐다. 와중에 최근에는 모 여성 월간지가 6월호에서 결별설을 보도해 둘간의 관계가 금이 간 게 아닌가하는 소문도 솔솔 피어났던 차다.
김보민은 이를 일축하듯 지난 달 26일 포항을 찾아 김남일이 뛴 K리그 경기를 관전해 사랑이 여전함을 확인했다. 약혼 또한 결혼으로 가는 과정이지만.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며 연인이 됐음을 공식화하는 절차로 해석된다.
실제로 김보민은 이날 오후 6시께 미니홈피의 대문글로 ‘우리 약혼했어요’라는 소식을 알렸고. 3년 전 첫 데이트할 때 찍은 사진과 함께 당시를 회상하는 글로 행복한 감정을 드러냈다.
김남일은 2002한·일월드컵을 통해 ‘진공청소기’ 라는 애칭이 붙으며. 한국축구에 수비형 미드필더의 새로운 위상을 남겼다. 그라운드 밖에서는 솔직한 언행으로 인기몰이를 하며 신드롬을 낳았다. 김보민은 지난 2003년 공채 아나운서 29기로 입사해 KBS 1TV ‘전국은 지금’ ‘문화속으로’ ‘세상의 아침’ 등을 진행했고 2004년부터 지난달까지 ‘도전굩 골든벨’ MC를 맡았다. 홍익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중앙대 신문방송학과 박사과정에 재학중이다. 오광춘기자 okc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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