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6월 6일 수요일

'스타킹' 출연 자살 이모양, 유서에서 "죄송해요"



[중앙일보] SBS TV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 출연한 여고생 이모(16)양이 스스로 목숨을 끊어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이양의 유서 일부가 확인됐다.

뉴시스는 6일 경찰 관계자를 인용해 이양이 남긴 유서에 "부모님 죄송해요. 그 동안 괴롭혀서 너무 미안해요. 심적으로 고통을 줘서 미안해요"라고 돼 있었다고 밝혔다. 이양은 지난달 28일 3개월만에 몸무게를 87㎏에서 47㎏으로 줄인 모습으로, 스타킹 15회에 출연해 화제를 샀다. 하지만 5일 오전 5시20분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로 발견돼 어머니가 경찰에 신고했다.

이양의 어머니는 경찰 조사에서 "감기에 걸린 조카에게 음식을 주는 것에 대해 핀잔을 주자 방으로 들어간 뒤 아침에 보니 숨져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양을 자살로 몰고간 데는 그룹S 팬들의 악성댓글과 동창생의 헛소문 유포, 그리고 다이어트 후 스트레스 등이 복합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양의 친구들은 "이양이 프로그램에서 그룹S의 가수 G(22)와 함께 사진을 찍는 등 다정한 모습을 보인 뒤 그룹S 팬들의 시샘과 공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 이양을 TV로 본 이양의 중학교 남자동창생들이 '지방흡입술을 받았다', '살빼는 약을 먹었다'는 악소문을 퍼뜨린 것이 이양을 죽음으로 몰아갔다는 주장도 있다.

임봉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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